4월 1일 봄을 알리는 벚꽃이 활짝 핀 일품공원 일대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설치된 놀이존, 먹거리존, 체험존에는 엄마와 친구들과 손잡은 청소년들이 몰려 시끌시끌했다. 군이 지원하고 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상은)이 주관해 청소년수련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복흥청소년문화의집이 협력·운영한 ‘문(Moon)집 청소년 페스티벌’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것이다.
청소년에게 모두 무료 제공
청소년들은 발로 하는 포켓볼인 풋켓볼, 공을 던져서 맞추는 공다트, 룰루랄라 같이 즐기는 오락기, 추리게임 등 색다른 경험을 이색놀이존에서 즐겼다. 체험존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인기아이템 갬성네컷(스티커사진), 타투스티커, 랄라노래방, 타로카드를 체험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 먹거리존에서는 떡볶이, 어묵꼬치, 미니햄버거, 각종 음료, 주먹밥 등이 무료로 제공되어 놀다 지친 청소년들이 배를 채웠다. 이날 모든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던 박설하(순창초3) 학생은 행사가 재밌었는지 즐겁게 말했다.
“타투스티커가 제일 재미났어요. 내년에도 열리면 또 올 거예요. 그리고 이런 축제가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친구와 어울리는 장
페스티벌을 준비한 이상은 관장은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 시기가 매년 3월 말이나 4월 초인데 청소년들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학년도 바뀐 지 얼마 안 된 때잖아요. 새로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고 친해질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요. 벚꽃축제가 같이 열리는데, 그곳에 가면 돈을 써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무료로 즐기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는 거죠”.
이어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계획을 전했다.
“청소년들이 편하게 놀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청소년들 요구에 맞춰 문화행사, 캠핑, 놀이, 축제 등 문화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활동을 계속 하겠습니다.”